도서리뷰

[서평]에보니_자야 장편소설(개인평점 7.1)

hohowindy 2022. 10. 23. 02:29



아버지와 약혼자를 살해한 제목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카르카스 최악의 죄수, 에보니 보냐크.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에보니는 어느 날 석방되어
그녀의 후견인이라는 대공의 성으로 보내지게 된다.

"아가씨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오자마자 허드렛일을 하게 되거나 지하에 감금당할 줄로만 알았다. 혹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너무나도 상냥한 저택의 고용인들
그리고-

"에보니 보냐크. 넌 노예인가?"
"왜 너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지?"

자꾸만 그녀의 마음을 건드리는 수상한 대공, 단테 보르드 슈나이더. 그로 인해 어둡기만 가득했던 에보니의 삶은, 곧 찬란함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안 괜찮은 거에요. 아가씨, 세상에 몸이 아픈데 괜찮은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상처는 너무 아픈 거고, 흉터는 오래 아픈 거예요. 그리고 그런데도 괜찮다고 하는 건 마음이 아픈 거라우."



감상평



사형 선고를 받아 미래가 없던 여주의 인생 반전 스토리, 에보니.. 여주의 이름이 책의 제목이다.

여성의 인권이 무시되는 왕국 카르카스에서 희대의 존속살인마로 낙인 찍힌 에보니가 후견인 단테와 그 주변인들의 조력으로 오명을 벗고 더 나아가 여성의 인권 및 교육 개편, 나라의 왕도 바꾸는 무서운 능력자가 된다... 무슨 초등학교때 읽던 전집 위인전인 줄..

매력 넘치는 남주 단테 보르드 슈나이더의 캐릭터나 벤자민, 마샤 등등 마음이 따뜻한 등장인물들은 훈훈하니 좋았으나 너무 과하게 만인에게 칭송받는 똑똑한 여주 에보니라는 설정에 지친 윈디는 결국 마지막 5권을 다 읽지 못 하고 책을 덮어버림.
미안 우리의 연은 여기까지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