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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서평]왕은 사랑한다_김이령 장편소설(개인평점 7.8)



"내가 너희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니까 너희도 나를 누구보다 사랑해야 해. 두 사람이 서로를 보는 건 참을 수 없어. 둘 다 나를 보며 내 곁에 있어야 해."

고려의 세자. 백작약 같은 아름다운 외모와 파격적인 기질로 사람들을 매혹한다. 선량해 보이는 이면에 정복욕을 감추고 있다. 벗이라 여겼던 산을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혹해한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언약도 없이 이렇게 두고 가서 미안하다. 뻔뻔한 말이지만, 기다려줘."

왕족 서원후 왕영의 삼남. 원의 가장 가까운 벗이자 호위 무사. 맑고 곧은 성정만큼이나 고아한 분위기의 미청년. 영원할 것 같던 원의 신뢰와 우정은 주군과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 멍청이는 사람 마음이란 걸 전혀 몰라. 내가 참을 수 없는 건, 멍청한 너를 내가 좋아한다는 거야."

왕족 영인백의 외딸. 딸의 공녀 차출을 피하려는 부친의 간계로 별채에 갇혀 지낸다. 그러나 담대하고 용감한 산은 높은 담장 따위에 굴할 소녀가 아니다. 고려 제일의 거부임에도 탐욕의 끝을 모르는 아버지에 반발하여 빈민을 구제한다. 아름다운 자태와 명랑한 성품으로 원과 린을 사로잡는다.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감상평


요즘엔 사극로맨스에 빠졌다. 쉬는 날이 많은 9월이라 욕심부려 한번엔 6권을 빌렸다. '승은궁녀스캔들'과 '왕은 사랑한다'
어떤 것을 먼저 읽을까요? 🎶

고민하다 사이즈가 좀 더 작아 마음만 먹으면 단숨에 읽을거 같은(?) 왕은 사랑한다로 낙찰 ㅋ
이 책은 알고 보니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주연으로 드라마로도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드라마와 책의 내용이 많이 다른 듯 하다.

친구이자 군신관계이며 한 여인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설정에서 어찌보면 소설 '연의 바다'와 비슷하다.
제목으로 봤을 때 왕이 메인 남주 같지만 스토리로 봤을 땐 왕이 서브 남주라 볼 수 있다. 물론 그 근원은 왕의 욕심(?)으로 비롯된 시련이라고나 할까.. 책의 서술이 왕원보다는 왕린의 매력이 철철 넘치게 묘사되어 있다. 철저히 외로울 수 밖에 없었던 왕원에게 단 하나의 우정과 사랑이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하는건 아니지만 꼭 이렇게 스토리를 풀어 나가야 할까..하는 아쉬움 뚝뚝.. 사이다 같은 스토리를 좋아하는 윈디로선.... 조금 짜증스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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